조리흄 폐암 및 화상 등 노출
노조, 결원 사태 심각 주장

/ 안전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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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학교 급식 조리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산업재해 예방 대책이 요구됐다. 최근 조리 노동자 화상 사고에 맞물려 학교 측의 안전 불감증이 지적됐고 노조선 결원 사태가 심각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21일 노조 등에 따르면 충남 계룡에서 최근 한 고교 조리 노동자가 화상 사고를 입었지만 학교 측은 구급차 호출과 같은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

이같은 물리적 사고와 함께 작년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조리흄 등 유해물질로 인한 폐암 발병률 이슈가 터져 나온 바 있고 노조 측은 인원 부족과 함께 대책을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최근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학기 시작 시점 심각한 노동 강도로 결원이 심각하다고 했다. 한 조리 노동자는 “학교 급식실이 안전해지려면 미배치문제 해결하고 배치 기준이 하향돼야 한다”며 “기준 하향이 되면 폐암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여 폐암산재가 예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건강연대 측은 “인력이 충분해야 아픈 노동자가 쉴 수 있고 병원에 갈 수 있다”며 “아플 때, 쉬어야 할 때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진료를 미루는 일이 계속 된다면 급식조리 노동자들이 직업병에 걸리고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일은 멈출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최근 3년간의 전국 학교 급식 현장 산업재해는 3000건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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