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미래비전위원회’출범… 사회·기술·환경·인구 변화에 따른 전략과제 발굴

3월 20일 남화영 소방청장이 소방 미래비전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소방청 제공.
3월 20일 남화영 소방청장이 소방 미래비전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소방청 제공.

사회, 기술, 환경, 인구 변화에 따른 소방의 미래를 내다보기 위한 위원회가 출범했다.

소방청은 다가오는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한 ‘2050 소방 미래비전’수립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우리 사회가 저출산, 초고령화 등 인구절벽 시대에 돌입하며 환경이 변화하고 인공지능·로봇 등 첨단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이에 대비한 미래소방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050 소방 미래비전’은 미래의 변화를 크게 사회, 기술, 환경, 인구 4개 분야로 나눠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변화를 예측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소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 이행안이다.

이에 소방청은 학계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2050 소방 미래비전위원회’를 구성하고 20일 소방청(세종 정부청사)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미래비전위원회는 최천근 위원장(한성대학교 행정대학원장)을 중심으로 행정, 의학, 도시, AI, 기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6명이 참여했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2050년 미래에 걸맞은 소방 정책의 방향성을 검토하고 분야별 세부 전략과제를 최종 확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사브리나 코헨(영국 West Sussex 최고지휘관), 파울로 알메이다(스페인 SEGANOSA 전문교관) 등 국외 특별위원을 통해 주요국의 소방정책 동향 및 선진사례 등 다양한 해외 전문가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 세부 전략과제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향후 소방청은 올해 상반기까지 초안을 마련하고 일선 소방공무원과 소방청 정책자문위원회 등 별도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 하반기 최종 전략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최천근 위원장은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정확히 예견하기는 어렵지만 미래에도 국민 안전을 위해 소방이 해야 할 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실 있는 미래비전 수립을 위해 위원회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도전적 과제를 중심으로 2050년까지 꾸준히 추진할 중장기 미래비전을 수립해 다가오는 미래를 여는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