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이 20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하 GTX-A) 테러 상황을 가정한 정부 합동 비상대응 훈련을 참관하고 비상대응 매뉴얼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경찰청, 소방청, 국방부(군), 대테러센터, 관련 지자체, 코레일, 운영사 등 20여 기관이 함께한 훈련으로, 폭발물 테러 등 GTX-A 열차가 대심도 터널 운행 중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사고를 가정해 진행됐다.
6분 내 유독가스 안전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골든타임 내 승객 구조와 대피를 실제로 수행하고 훈련 상황 중 기관별 비상대응 조직 운영이 점검됐다. 또 기관 간 정보공유 및 협업체계가 비상대응 매뉴얼에 따라 가동되는지도 확인됐다.
이날 국민 참여단도 참여해 사고 열차서 터널 대피로인 63m 수직구(터널에서 지상으로 대피하기 위해 설치한 연직방향 비상계단 등 구조물)를 이용한 비상 탈출 훈련도 이뤄졌다.
박 장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심도 터널 화재시에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향후에도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켰던 KTX와 같이 GTX도 혁신적인 지역과 교통 발전을 수반할 것”이라며 “이러한 GTX의 순기능은 무엇보다 철두철미한 안전 확보를 전제로 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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