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전국 기차역 가운데 130곳을 대상으로 승강장 발빠짐 경고설비, 계단 미끄럼방지 상태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중점 점검이 실시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한국철도공사 함평역을 시작으로 철도공사와 서울·부산·대구교통공사 등 4개 기관 130개역의 ‘2024년도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 평가’에 들어갔다.

철도역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평가는 전국 철도역을 대상으로 불안전 요소를 제거하고 승객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이용객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제도로 철도역의 안전시설, 이동편의시설 등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기차역의 에스컬레이터 사고사례, 지하철 범죄예방 사례, 사고예방 대책공유 및 전파를 위해 협의체 참여 기관을 종전의 5개 기관에서 8개로 증설하고 활동도 강화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승강장과 계단의 발빠짐 경고설비 작동여부와 미끄럼방지 마감재 상태 점검, 교통 약자 화장실 설치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지난해까지 철도역 에스컬레이터 8300대를 점검한 결과 324대가 안전상 문제가 있었다.

특히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의 성남 수내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안전상 결함으로 밝 혀져 충격을 안겨준 사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행 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도 ‘안전부적합’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기계식 주차장치 관리인 미배치, 안전검 사 미수검 등에 따른 이용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철도 이용객은 1억6304만명이며 수도권 전철은 하루 100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철도역 승 강장 시설은 고장 등의 위험요소가 늘 내재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안전점검은 국민보호를 위한 최우선 과제며 승객 안전보호는 교통안전관리가 철저할 때 이뤄진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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