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적 수도(서울) 붕괴 태세 완비 강조
오 시장 “중·러와도 협력 틈새 찾아야”

/ 오세훈 서울시장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 오세훈 서울시장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최근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수위 상승과 적 수도(서울) 붕괴 운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적의 친구는 협력 대상”이라며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을 언급했다.

20일 오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 안보 상황을 짚으며 위와 같이 밝혔다.

이달 들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쟁 준비 완성’, ‘확고한 대적 의지’ 등을 밝히면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 남한 전역 타격권 초대형 방사포로 ‘수도 붕괴’ 등으로 엄포를 놓고 있는 상황이다.

오 시장은 “북한은 좌충우돌하는 거친 전쟁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략적 목표 하에 강온 전략을 쉴새없이 구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의 거친 언어 이면에 있는 그들의 전략을 파악하고 한 발 앞서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현 정부 와서 미국과 일본을 향한 자세를 들며 이는 ‘한국 고립전략’이라며 “한국으로선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러시아와도 협력의 틈새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중국-러시아 관계 강화에서 활로를 찾는 형국”이라며 “한국은 국익외교 차원에서 북중러가 밀착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했다. 또 미국과 일본의 대중 관계 개선 행보 등을 들면서 “적의 적은 친구이듯 적의 친구 또한 협력의 대상”이라고 오 시장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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