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직영 262개 역 337명 배치
기간제 ‘시민안전 관리요원’ 100명도 4월 배치 예정

/ 사진 = 서울교통공사 제공.
/ 사진 =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가 15일부터 역에서 근무할 신입사원 337명을 배치함으로써 최소 ‘2인 1조’ 근무 체계를 실현했다고 18일 밝혔다.

지하철 내 각종 사고 및 이상동기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역사 순찰·심야시간대 승객 안내 등 최소 ‘2인 1조’ 근무 필요성이 점차 강조됐으나 그간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역에서는 적용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공사는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신규채용을 추진, 15일부터 신입사원 337명을 각 역에 배치하게 됐다.

각 역에 배치된 신입사원 337명은 2주간의 교육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실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가 직영하는 262개 모든 역의 조별 근무인원은 3인이 되어 휴가자가 발생시에도 최소 ‘2인 1조’ 근무가 가능하게 됐다. 철도 운영기관 중 직접 운영하는 모든 역의 조별 근무인원을 3인 이상으로 확보한 곳은 공사가 유일하다.

단 하남시로부터 위탁운영 중인 5호선 3개 역(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역)은 운영인력 계약에 따라 2인 근무조가 일부 존재하지만 공사는 해당 역의 근무 인원도 조별 3인 배치가 가능토록 하남시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는 신입사원 외에도 3월부터 별도 채용을 진행한 기간제 ‘시민안전 관리요원’ 100명을 4월부터 주요 혼잡역사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민안전 관리요원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시간대 승객 안내·질서 유지·안전사고 초기 대응 등에 일조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효율적 인력운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과 직원의 안전 확보는 최우선 가치”라며 “최소 2인 1조 근무체계가 실현된 만큼 공사 직원 모두가 더욱 촘촘하게 안전을 챙기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위원장은 “시민과 직원 안전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해서 마침내 모든 역에 최소 ‘2인 1조’ 근무체계가 완성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노사 구분없이 시민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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