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과 9일 두차례 수산화리튬 분진 유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가 소재한 전남 광양 율촌산단 / 사진 = 연합뉴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가 소재한 전남 광양 율촌산단 / 사진 = 연합뉴스.

지난 6일과 9일 두차례 수산화리튬 분진이 유출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대해 긴급 감독을 실시한 결과 총 61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최근 수산화리튬 분진이 인근 건설현장으로 비산돼 건설근로자 300여 명이 긴급 건강진단을 받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대해 긴급하게 점검반을 편성, 기획감독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소재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는 지난 6일 제품 이송 배관을 연결하는 실리콘 재질의 자바라가 찢어지면서 수산화리튬 분진 50~100kg이 쏟아져 그 중 일부가 인근 건설현장으로 비산됐다.

이후 9일 그레이팅 사이에 끼인 수산화리튬 분진을 청소하면서 또다시 분진이 공장 외부로 누출되는 등 유출사고 사후조치 적정성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여수지청은 총 10명(근로감독관 6명,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감독반을 편성,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해당 사업장에 대해 긴급 기획감독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총 61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 이 중 중대하게 안전보건조치를 위반한 43건에 대해서는 회사 대표를 형사입건 및 사법 조치하고 나머지 관리적 사항이나 경미한 위반사항 16건에 대해서는 약 2300만원의 과태료부과 및 시정지시했다.

피해근 지청장은 “이번에 수산화리튬 유출사고는 상당수의 사업장 인근 근로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업장 안전관리 실태를 긴급하게 점검한 결과 안전보건관리 실태가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대해서는 일시적 감독으로 끝내지 않고 안전보건 개선실태와 근로자들의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 향후 동종·유사재해가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지도·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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