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특수구조대‧영남특수구조대, 붕괴건물 내 인명검색 및 통신장애 등 상황서 훈련

2022년 10월 충북 괴산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과 관련, 금이 간 주택 담벼락을 가리키는 주민 / 사진 = 연합뉴스.
2022년 10월 충북 괴산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과 관련, 금이 간 주택 담벼락을 가리키는 주민 /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16차례 발생하는 등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지진 대응역량을 강화키 위한 훈련이 실시된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지진 및 지진해일 대비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19일과 20일 양일간 권역별 지진대응 통합훈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16차례였고 지난 1월 1일 일본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이 한국 동해안까지 영향을 미친 바 있다. 국내 연안에 지진해일이 도달한 것은 1993년 이후 31년 만이다.

이에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특수구조대(서울·경기·인천)는 19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경기도소방학교 도시탐색훈련장에서, 영남특수구조대(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창원)는 2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지진대비 복합재난 통합훈련을 실시한다.

주요 훈련내용은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통신장애 등 다양한 훈련상황을 부여하고 ▲첨단장비를 활용한 인명탐색 ▲천공 및 파괴 ▲추가 붕괴 방지를 위한 구조물 안정화 ▲로프 활용 인명구조 등이다.

그밖에 가스 배관 파손으로 인한 누출, 사회 기반 시설 파괴로 인한 생활용수 및 전기 공급 불가 등의 상황을 가정해 임무를 부여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김종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재난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하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첨단 장비를 활용한 현장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질적 구조기술을 공유하고 권역별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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