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제2회 정기 대의원총회 개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김지명 기자.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대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24년도 사업계획안·예산안 논의와 한보총의 역할 등 올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3월 11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19일 매화홀에서 사단법인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제2회 정기 대의원 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정혜선 한보총 회장, 고광재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 본부장, 맹인영 KOSHA 협의회 회장, 백은미 대한건설보건학회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하는 고광재 본부장 / 사진 = 김지명 기자.

이날 대의원 총회에 앞서 먼저 고광재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 본부장이 ‘중대법 시대, 안전보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고광재 본부장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그리고 산업안전보건청 얘기까지 나오는 중요한 시기에 한보총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면서 그 이후의 부족한 부분까지 생각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 본부장은 독일 작곡가인 바흐의 합창교향곡을 언급하며 “이 교향곡이 나오기 전까지 뒤쪽에 사람이 배치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으나 초연 이후 모든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쳤다고 한다”며 “한보총에서 이런 새로운 발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공단과 한보총과 같은 민간기관들의 업무가 중복되는 영역이 20% 정도 된다고 본다. 산업안전보건청이 생길 경우 특히나 중복되는 영역이 많아질 것”이라며 “이는 능률이 떨어지는 이유기에 서로간의 역할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도근 상근부회장 / 사진 = 김지명 기자.

이후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상근부회장으로 임명된 김도근 유한대 교수가 상근부회장으로서 첫 인사를 했다.

김 부회장은 “한보총은 여러 단체들이 하나가 된 것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시너지를 이끌어낸다면 한보총이 여러 단체 중에서 다른 부분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보총이 바른 길로 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선 한보총 회장 / 사진 = 김지명 기자. 
정혜선 한보총 회장 / 사진 = 김지명 기자. 

정혜선 한보총 회장은 “최근 ‘사람들이 산재 문제는 소수의 문제지 모든 사람들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구나’ 더욱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명이 보존되지 않으면 어떤 복지도 의미가 없는데, 그럼에도 안전에 관심이 없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안전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더 소중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런 분위기를 뛰어넘어 알려가야 하는 환경 속에 있기 때문에 더 외롭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몸을 바치는 여러분이 존경스럽다”며 “저도 앞으로 우리가 더 힘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24년 사업계획안·예산안에 만장일치 찬성을 하고, 앞으로 한보총이 대한민국의 안전보건을 담당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는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제22대 총선 공약에 포함되면 좋을 보건안전정책을 모집한다. 18일 오전 11시까지며 한보총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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