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중대재해 13건으로 11명 사망

여수산단 전경 / 사진 = 연합뉴스.
여수산단 전경 / 사진 = 연합뉴스.

여수국가산단에서 최근 10년간 중대재해 13건(사망 11명, 부상 30명)이 발생, 사업장 진단에서 186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여수산단 내 GS칼텍스(주) 등 고위험 사업장 9개사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분야 및 화학사고 취약 고위험 설비 분야 안전진단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안전진단 대상 사업장은 한국바스프, 금호폴리켐, 여천NCC, 금호미쓰이화학, 이일산업, 케이알코폴리머, 동성케미컬, GS칼텍스, LG화학 등 9개사다.

지난해 7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안전관리 전문인력을 동원해 각 사업장 진단을 실시한 결과 안전보건관리체계 분야 57건, 고위험 설비 공정 분야 129건, 총 186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안전보건관리체계 분야에서는 유해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분야가 취약하고 서류 현행화가 미흡해 현장과 서류가 상이한 점이 확인됐다. 또 설비 공정 분야에서는 배관 지지대 부식 및 볼트·너트 체결상태 미흡 등 다수 확인됐다.

이번 안전진단 대상 사업장 9개사에는 진단 결과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시정하도록 지시하고 이행여부를 면밀히 확인하는 한편, 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최종보고서를 여수산단 소재 사업장(224개소)에 배포해 각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향상 제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피해근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은 “산단 내 화재폭발 등의 사고 감소를 위해 이번 진단 대상 사업장 9개사 외의 사업장에 대해도 위험성평가 현장 안착,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등을 통해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이행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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