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2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282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고양특례시의회가 4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에서 여야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역사랑상품권(고양페이) 및 주요 사업 추진을 공직자 업무추진비 안건 처리에 차질을 빚게 됐다.

고양특례시의회는 이날 10시 임시회를 열고 민생과 밀접한 여러 안건들을 심의·처리할 계획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의 동시간 소집으로 시작부터 지연된 데 이어, 양당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의회 운영이 파행을 맞이했다.

박현우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부정적인 태도와 무리한 요구가 협상 결렬의 주된 원인이라 지적하며, 특히 고양시의 급박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한 야당의 비협조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표의원은 '고양시 서울 편입 이행촉구 결의안' 철회 요구를 예로 들며, 이러한 요구가 동료 의원의 재량권을 침해하고, 의정 활동의 본질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김영식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를 소집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7명 전원의 불참으로 인해 의결정족수 미달이 되어 의회는 정회됐다. 이로 인해 고양특례시의회는 중요 민생 관련 예산과 안건 처리에 실패함으로써, 고양시민의 삶에 직결된 여러 사안들이 보류되게 됐다.

박현우 대표의원은 "민생 관련 예산과 안건 처리는 협상과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고양시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정치적 대립을 넘어서 시민의 삶을 우선시하는 의정 활동을 촉구했다.

이번 협상 결렬은 고양특례시의회가 직면한 정치적 대립과 협력 부재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앞으로의 의회 운영과 지역 발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