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선박 승하강 이동통로와 함께 빠져

전북 군산의 한 부두에서 화물선에 오르던 작업자가 이동통로와 같이 바다에 빠져 결국 숨지는 사고가 났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28일 22시47분께 전북 군산 소재 부두에서 수출입 화물 검량을 위해 화물선에 승선 중이던 작업자가 현문사다리와 함께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현문사다리는 육상과 선박 사이를 승하강 할 수 있는 작업자의 이동통로를 가리킨다.

당국은 동종재해 방지 차원 의무 수칙으로 “선박 출입 설비는 안전하게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부두 안벽에 가능한 밀착해 설치·유지해야 한다”며 “현문사다리 설치 시 선박과 부두 안벽 사이에는 안전 방망을 설치해 추락 공간을 완전하게 감싸는 형식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현문사다리는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 재질로 높이는 82cm 이상, 폭은 55cm 이상의 규격을 지켜야 한다.

한편 전북 군산지역에선 중대재해가 증가세에 놓여 있어 경각심 제고가 필요한 실정이다. 당국 통계에 따르면 작년 총 14명이 산업현장서 재해로 사망했는데 이는 2022년보다 두 배 는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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