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사고 164건 중 95.7%가 이용자 부주의… 다발 장소로는 주택단지 내 놀이시설이 1위

/ 사진 = 연합뉴스. 
/ 사진 = 연합뉴스. 

2023년 한 해 어린이 놀이시설 이용 중 발생한 중대 안전사고 164건을 분석한 결과 95.7%가 이용자 부주의에 의해 발생했으며 주택단지 내 놀이시설에서, 추락으로 인한 골절 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과 같은법 시행령에 따라 놀이시설에서 중대한 사고 발생 시 관할 지자체 등으로부터 중요 사항을 보고받아 사례 현황을 분석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 지도·감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분석은 성별·연령별·사고원인·손상유형뿐 아니라 설치장소·사고기구·사고형태 등 다양한 항목의 위해요소로 세분화해 이뤄졌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놀이시설은 2023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8만1502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택단지에 가장 많이 설치(53%)돼 있으며 중대 사고 164건 중 95.7%에 해당하는 158건이 부주의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유형을 살펴보면 시기적으로는 야외 활동이 많은 3~5월, 연령대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초등학생(7~13세) 어린이이며 기구별로는 2개 이상의 기구가 합쳐진 조합놀이대에서의 발생 비중이 높았다.

사고 유형은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69.3%)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이용자 부주의(95.7%)로 나타남에 따라 놀이시설 이용수칙 준수 및 지도·관리와 함께 어린이 보호를 위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사고 장소는 주택단지와 학교에서의 비중이 높았으며 시간대는 12~13시경과 13~14시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현장 지도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놀이시설 사고가 빈발하는 장소와 유형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 지역 교육청과 함께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놀이시설 대부분의 사고는 이용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되고 있으므로 놀이시설 이용 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님 등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중대한 사고 분석 결과를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자 교육 등에 적극 활용해 어린이가 안전한 놀이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