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및 계절·지리적 요건 고려해 지역별 다발 재난 맞춤 시행

6일 오후 2시부터 지진, 화재, 산불, 풍수해 등의 재난을 가정한 ‘지역특성화 재난 대피 훈련’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재난 상황 시 대응 역량을 강화키 위해 6일 오후 2시부터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역별로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진, 화재, 산불, 풍수해 등의 재난 유형을 시·군·구 단위로 선정해 실시케 된다.

각 시·군·구에서는 지역의 재난발생 사례, 계절·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부산 북구 등 침수우려지역은 풍수해, 경북 경주시 등 지진빈발지역은 지진·지진해일, 충북 충주시 등 산림지역은 산불·산사태 등 취약분야를 훈련 종목으로 선정해 자체 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대피훈련과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그동안 글이나 그림 등으로만 접해왔던 국민행동요령에 대해 대피와 긴급조치 등의 행동을 실제로 체험함으로써 주민들의 재난대응 요령 숙달과 안전의식 향상을 목표로 한다.

3월 민방위 훈련에서는 226개 시·군·구별로 1개 이상의 재난취약지역 또는 주요시설을 선정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재난상황을 가정해 민방위대,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실제 대피훈련과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훈련이 시작되면 건물 내 방송 등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국민들은 건물 밖이나 지정된 대피구역 등으로 대피케 된다.

대피 후에는 소화기·완강기·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자신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생활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 중앙부처, 지자체 등 전국 관공서 1200곳과 초중고교 1만2000곳에서는 공무원, 학생 대상으로 지진·산불 등의 재난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 교육을 실시하며 이를 통해 재난별 대처요령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 민방위훈련은 3월 지역특성화 재난대비 훈련을 시작으로 5월에는 관공서 위주 공습대비 훈련, 8월에는 전 국민 참여 훈련, 10월에는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 자료 = 행정안전부 제공. 
/ 자료 = 행정안전부 제공.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해 국민이 실제 상황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번 3월 재난 대비 훈련을 시작으로 공습 대비 훈련, 전 국민 대피훈련 등 올해 네 차례에 걸쳐 계획하고 있는 민방위 훈련을 차질없이 추진해 비상상황으로부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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