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6일 관내 아파트서 김치냉장고 화재
대구 지역 김치냉장고 화재 최근 5년 70건

김치냉장고 화재 현장 / 사진 = 대구시청 제공. 

대구광역시청은 2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김치냉장고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제품 리콜과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구시에선 이달 26일 남구 이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김치냉장고 화재로 다수의 시민이 연기를 흡입하고 1900만원대의 재산 피해가 난 바 있다. 화재 발생 김치냉장고는 제조일로부터 약 22년이 지난 리콜 대상 제품으로 확인됐고 안전점검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 대구에선 70건의 김치냉장고 화재로 2억7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전자회로기판(PCB) 릴레이 소자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트래킹 현상 등으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김치냉장고 압축기에 연결된 콘덴서 노후로 인한 절연 성능의 약화, 전선 압착, 분진으로 효율이 떨어진 냉각팬의 과전류로 인한 스파크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측은 “김치냉장고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냉장고 내부 점검과 청소를 하고 노후된 제품은 새것으로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해서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