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시 생존율 2.1배 높아

제12회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경연 장면 / 사진 = 소방청 제공.
제12회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경연 장면 / 사진 = 소방청 제공.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해 남녀노소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가 열린다.

소방청은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13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으며 이와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2012~2022) 및 시행 여부에 따른 생존율(2022) / 자료 = 소방청 제공.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2012~2022) 및 시행 여부에 따른 생존율(2022) / 자료 = 소방청 제공.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12.2%, 그렇지 않은 경우는 5.9%로 시행시 생존율이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범국민적으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연령대별 맞춤형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국민 참여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참가분야는 대학·일반부, 학생·청소년부 2개 분야로 구분하여 진행되며 특히 올해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특별경연 분야로 ‘어르신부’를 시범운영 한다.

8명 이내의 인원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심정지 발생 상황 및 대처 행동을 짧은 연극 형태로 표현해야 한다. 참가자 가운데 2명은 사람 모형(마네킹)을 활용해 실제상황과 같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심사위원과 청중 평가단이 이를 평가한다.

각 시도 소방본부 일정에 따라 오는 3~4월 중 지역 예선대회를 거쳐 총 38팀이 오는 5월 전국대회에 출전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대학·일반부 대상에는 대통령상이 수여되며 학생·청소년부 대상에는 국무총리상이 수여된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초기 심폐소생술의 시행은 4분의 기적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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