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주도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된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중심의 기초학력 진단검사가 올해 확대 시행된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국민의힘, 강남3)은 2022년 7월 제11대 의회 출범과 동시에 추진한 기초학력 진단검사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올해 300교로 진단검사를 확대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를위해 시의회는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승인했다.

서울시의회가 기초학력 제고에 적극 나선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다. 첫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습 결손이 발생하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진단이 교육현장에 없었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제대로 된 진단 없이 올바른 처방이 나올 리 만무하다”며 “기초학력은 아이들의 기본 인권이자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기초체력이 되는 만큼 의회가 이를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서울특별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년 간 기존 정책 점검과 서울특별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위한 예산을 의회 주도로 30억을 증액 편성했다.

또 서울시교육청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팀 단위에 머물러 있던 기초학력 지원 부서를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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