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 전주시 만성동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장인화 포스코 신임 회장 후보 선임을 반대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21일 전북 전주시 만성동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장인화 포스코 신임 회장 후보 선임을 반대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대한민국호국총연합회(회장 윤항중)은 21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포스코 신임 회장 후보로 지명된 장인화 선임 무효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자유와연대, 월남참전전우회,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신자유연대와 포항시민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장인화 후보가 광양 SNG(합성천연가스공장) 사업 실패로 인한 약 1조 원의 손실을 초래하고, 자본시장법 위반, 초호화 해외 관광 골프 이사회 개최, 전 정권 실세에 대한 비밀 로비, 포항시민과의 상생협력 사업 미실천 등의 이유로 회장 자격 상실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태현 이사장에게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의 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결의문을 전달했다. 

윤항중 회장은 포스코 신임 CEO는 故 박태준 회장의 창업 및 경영 정신을 계승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이 법적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며, 이들의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계속해서 투쟁할 것임을 선언했다.

범대위 강창호 위원장 역시 국민연금공단이 장인화 후보 선임에 대해 즉각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연금공단이 대주주로서의 권리를 방기할 경우 김태현 이사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태현 이사장에게 전달된 결의문에서는 장인화 후보의 자격 상실 및 미달 사유를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2023년 12월 28일에 확립된 스튜어드십과 관련 판례를 근거로 국민연금공단의 공개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이 본격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경우, 김태현 이사장의 직무유기 혐의 고발, 해임 탄원, 그리고 지속적인 집회 개최 등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번 집회는 포스코의 리더십 문제와 국민연금공단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국민연금공단이 투자기업의 경영 참여에 있어 어떠한 기준과 절차를 따를지에 대한 논의를 재점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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