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고장난 곳 미리 수리해 소방용수 공급 문제없도록

해빙기를 맞아 전국 19만9538곳의 소방용수시설을 점검해 파손되거나 누수가 있는 곳을 미리 수리한다.

소방청은 해빙기를 맞아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의 소방용수시설과 비상소화장치에 대해 일제 점검·정비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침하에 따른 소방용수시설 누수, 균열이나 내부 파손 등 시설 손상의 우려가 있어 고장 난 곳을 미리 찾아내 수리, 봄철 화재와 산불에 원활하게 소방용수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이에 소방청은 전국의 소방용수시설 18만6828개소(소화전 18만4728, 저수조 1408, 급수탑 692), 비상소화장치 1만2710개소 등 총 19만9538개소를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중점 점검·확인사항은 ▲소방용수시설 출수 확인을 통한 정상작동 여부 ▲소화전 몸통, 관구, 스핀들 개폐 여부 등 주요부분 이상 여부 ▲기초지반 침하 발생 여부 ▲낙석 및 토사유실 위험 여부 ▲소방차량의 진입가능 여부 및 사용상 장애요인 현지 시정조치 ▲비상소화장치 인근 주민에 대한 소방시설 사용법 교육·훈련 등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화재 대응 시 소방용수의 원활한 공급이 중요한 만큼 소화전 인근 5M 이내 주·정차 금지에 국민들의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화재 현장에 있어 소방용수시설 확보는 화재진압 작전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이번 해빙기 소방용수시설·비상소화장치 일제조사·정비를 통해 상시 사용 가능한 체계를 유지해 화재 대응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 = 소방청 제공.
/ 사진 = 소방청 제공.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