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아파트 방화문 유지·관리실태 일제 점검

지난해 12월 화재가 발생한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화재가 발생한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 대부분이 연기흡입으로 인한 피해였다.

이와 관련, 소방청은 화재발생 시 연기확산을 막는 방화문의 중요성은 물론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시설 점검 및 안전수칙 준수를 19일 강조했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아파트 피난·방화시설 중 방화문 유지·관리실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추진 일환으로 전국 소방서가 동시에 실시하는 이번 점검은 공동주택 가운데 계단실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계단실형 아파트는 복도형 공동주택이 아닌 계단실 또는 승강기 홀에서 직접 각 세대로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 형식을 말한다. 이 경우 각 세대에서 외부로 피난할 수 있는 방법은 피난계단 1곳뿐이다.

뿐만 아니라 화재발생 시 계단실의 굴뚝효과로 인해 유독가스가 다른 층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이는 연기흡입으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전국 소방서는 ▲방화문 자동폐쇄 및 폐쇄 제한(고정장치 사용 등) 여부 등 방화문 유지·관리실태 점검 ▲방화문 훼손 및 장애물 적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 ▲안전 컨설팅을 제공한다.

점검결과 장애물 제거 등 현장에서 시정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성능 상 불량사항 등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여 신속하게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아파트 맞춤형 피난안전대책을 마련해 ‘불나면 살펴서 대피’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아파트 입주민과 관계인을 대상으로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국민 최대 주거공간인 아파트의 구조적‧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더욱 강화된 화재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나와 가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평소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관계인 등 국민 모두가 스스로 방화문 닫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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