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서는 김수영 16.4 이용선 5.9…김수영 앞서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실시한 양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실시한 양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서울 양천을(신월1~7동, 신정3~4동)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본선 후보로 김영문 예비후보가 컷오프 되면서 이용선 현 국회의원과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이 맞붙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총 24개 선거구에 대한 3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단독 공천 지역구는 10곳, 경선 지역구는 14곳이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총선특집 여론조사' 결과(2월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두 후보는 오차 범위 2.9% 내에서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용선 의원이 43.5%, 김수영 전 구청장이 25.8%의 지지를 받아, 이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수영 전 구청장이 16.4%, 이용선 의원이 5.9%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현역인 이 의원보다 김수영 전 구청장으로 역선택 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양천을 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신월6동(0.17%)을 제외하고 모두 이재명 대표가 승리한 지역으로, 민주당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제22대국회의원선거후보자선출규정' 특별당규를 통해 권리당원 ARS투표, 안심번호 ARS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경선룰을 확정했다. 안심번호 선거인단은 이동통신사로부터 제공받는 안심번호에 응답하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다.

국민의힘을 포함한 기타 정당 지지자를 제외한다면, 이용선 의원이 경선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의원 측은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후보가 승리할 후보'라며 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선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지만, 지지 정당이나 이념 성향을 보면 우리 당과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 많이 응답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20대 대선 당시 양천구에서 큰 승리를 거둔 지역이고 민주당 세력이 강한 곳에서 당내 지지가 약한 후보가 본선에 오른다면 총선 패배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월 3~4일 이틀간 서울 양천을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한 ARS 여론조사)대상으로 했으며, 응답률은 5.8%이다. 표본 오차는 ±4.4%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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