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 전문강사 지도 아래 현장 훈련 받을 수 있어

지난해 10월 31일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화재 상황을 가정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31일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화재 상황을 가정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학생들의 위험 상황 대처 능력을 제고키 위해 교육부와 협업해 학생과 어린이가 주도하는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은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프로그램으로 행정안전부는 교육부와 협업해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에 참여할 학교를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은 2016년 2개 초등학교의 시범훈련에서 시작된 이래 꾸준히 확대돼 왔으며 올해부터는 참여 대상을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로 확대해 총 500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 더 많은 학교의 참여를 유도하고 학교 여건 및 학생 희망을 고려해 실시할 수 있도록 훈련방식을 기본훈련과 심화훈련으로 다양화한다. 기본훈련은 주 1회 2주간 실시되며 학교는 학교안전교육 등 기존 교육과정에 훈련 프로그램 중 2~3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심화훈련은 주 1회 3~5주 동안 실시되며 훈련 시나리오 작성과 대피훈련의 필수프로그램과 보드게임, 현장훈련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학교가 희망하는 경우 확장 현실(XR) 장비를 활용한 가상 안전 체험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16일부터 29일까지 소속 시도교육청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 학교에는 재난 분야별 학생(어린이) 안전교육에 전문성을 갖춘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안전교육 전문강사를 지원하고 재난훈련 우수학교 사례·훈련 준비 점검표 등이 포함된 안내서도 제공된다.

아울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참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 영상 경진대회를 실시하고 훈련 운영 우수학교 및 담당교사에게는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훈련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재난 대처와 생활 속 안전을 몸에 익히고 나아가 안전 역량을 갖춘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3월부터 시작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에 전국 학교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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