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출동건수 전년대비↓
구급이송은↑… 하루 평균 5003명

/ 사진 = 소방청 제공.
/ 사진 = 소방청 제공.

지난 설 연휴 기간이었던 10일 경북 안동서 60대 남성 기도막힘 신고가 접수, 구급상황요원은 영상통화로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신고자에게 응급처치(하임리히법)를 안내해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소방청은 이와 같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소방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년도 대비 화재·구조·구급 등 출동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설 연휴 기간이었던 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119신고접수 건수는 총 11만9810건, 하루 평균 2만9952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5.2% 감소한 수치다.

먼저 화재 출동은 396건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18명이었다. 2023년 대비 사망자는 50% 감소했고 부상자도 1명 감소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낮 12시부터 1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15건으로 절반 이상(54.3%)을 차지했다.

구조활동은 총 8079회 출동해 4052건을 처리했고 1054명을 구조했다. 구조 출동과 처리건수, 구조 인원 모두 전년도 대비 감소했지만 자살신고에 따른 구조 활동과 동물포획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활동은 3만3968건 출동해 총 2만12명, 하루 평균 5003명을 이송했으며 전년대비 0.4% 증가한 수치다. 이송환자의 연령대별 분포는 70대 이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0대 이상 고령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접수된 병의원‧약국 안내 등 상담건수는 전년 대비 4804건(11.9%) 감소한 3만5500건이었는데 질병상담 및 응급처치 지도, 이송병원 안내 등 건수는 2023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명절 떡과 음식물 등으로 인한 기도막힘 사고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연휴 둘째 날이었던 10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사고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했다.

김용수 소방청 대응총괄과장은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대책 추진과 국민들의 동참으로 대형사고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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