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심장충격기 서울지하철 275개 역에 1개씩 비치… 서울역·홍대입구역·신림역 등 혼잡역사엔 추가 설치

홍대입구역 AED / 사진 = 서울교통공사 제공.
홍대입구역 AED / 사진 = 서울교통공사 제공.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서울지하철 역사 내에는 자동심장충격기가 비치돼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8일 서울지하철 7호선 면목역서 쓰러진 승객에게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 출동한 119 대원과 함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6일 밝혔다.

올 1월 한 달간 녹번역, 강남구청역, 잠실역(2호선)에서도 직원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심정지 의심 환자를 구조한 바 있다.

공사는 자동심장충격기를 서울지하철 275개 역에 각 1대씩 비치하고 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혼잡역사인 ▲서울(1·4)역 ▲홍대입구역 ▲월드컵경기장역 ▲이태원역 등 10개 역에는 각 6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추가로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월 1회 이상 점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기기 및 소모품을 적기에 교체키 위해 관리하고 있다.

역사 내 응급환자 발생 시 초동대처 능력을 향상키 위해 매년 직원 안전 교육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역 직원, 지하철 보안관 등 현장서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지 교육을 실시하며 지난해 총 433명의 직원이 교육을 이수했다.

공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에서 총 111대의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지원받아 혼잡한 59개 역 위주로 설치했으며 고령층 지하철 이용 증가와 혼잡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비상 상황 시 보다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긴박한 순간에 심폐소생술로 거동이 불편한 휠체어 장애인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공사의 지속적인 응급처치 교육으로 시민이 보다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 사진 = 서울교통공사 제공.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 사진 = 서울교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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