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북도청 동락관서 영결식

 

3일 오전 10시께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故 김수광 소방장과 故 박수훈 소방교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3일 오전 10시께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故 김수광 소방장과 故 박수훈 소방교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경북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서 순직한 故 김수광 소방장, 故 박수훈 소방교에 대한 영결식이 3일 경북도청 동락관서 엄수됐다.

소방청은 3일 오전 영결식을 엄수한 뒤 두 사람을 오후 대전 현충원에 안장했다고 밝혔다.

경북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에서 함께 활동했던 윤인규 소방사는 조사를 통해 “여느때와 다름없이 장비를 착용하고 현장으로 걸어가던 두 사람의 뒷모습이 아직까지 눈에 선하다”며 “남은 가족들은 우리가 보살필테니 걱정말고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라”고 울먹였다.

소방청은 조기를 게양하고, 고인에 대한 옥조근정훈장 추서와 1계급 특진, 현충원 안장 및 국가유공자 지정 등 부족함 없는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아픔을 경험한 순직 유가족으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이 유가족을 위로하며 앞으로 유가족을 위한 각종 지원절차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직 차원에서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소방청 세종 정부청사 야외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찾아 故 김수광 소방장, 故 박수훈 소방교를 조문하는 시민들의 모습 / 사진 = 소방청 제공.
소방청 세종 정부청사 야외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찾아 故 김수광 소방장, 故 박수훈 소방교를 조문하는 시민들의 모습 / 사진 = 소방청 제공.

한편 두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분향소는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청사, 구미소방서, 문경소방서, 상주소방서와 경북도청 등에 마련됐으며 5일까지 운영된다. 직접 분향할 수 없는 경우 순직소방관 사이버 추모관을 통해 추모글을 게시할 수 있다.

3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청사 시민분향소에는 두 청년을 위한 아이스커피를 올려준 시민도 있었고 한 초등학생은 고인을 위한 손편지를 써 오기도 했다.

소방청은 7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모든 소방공무원은 이 기간 동안 근조리본을 패용하고 두 사람을 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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