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매체 신고 총 89만6000 여 건… 전년대비 35.6% 증가

/ 사진 = 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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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와 사진, 영상을 통한 119신고는 신고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방법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어 적극 권고된다.

소방청은 5일 설 연휴 위급상황에 대비해 문자, 영상, 앱 등을 활용한 다매체 신고 방법을 홍보했다.

‘다매체 신고’는 문자 및 사진, 119신고앱,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119 종합상황실에 신고하는 신고방법으로 2011년부터 소방청이 제공하고 있는 대국민 서비스다.

음성신고가 어려운 청각장애인·외국인·다문화가정 및 노령층 등을 위해 도입됐으나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일반 시민들의 이용도 크게 늘어 지난해 집중호우 등 대형재난 발생 시 신고폭주로 인한 시스템 장애를 예방하는데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매체 신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건수는 총 89만6049건으로 전년 66만689건 대비 3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매체별로는 문자와 사진(MMS)을 활용한 신고가 총 46만1223건으로 절반 이상(51.4%), 영상통화 건수가 전년대비 64.5% 급증했으며 전통시장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에 의한 화재신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 간 설 연휴기간 다매체 신고 건수는 연평균 5000건에 달해 119신고 폭주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러한 다매체 신고가 도로유실·침수가 동반되는 자연재해는 물론 각종 재난사고 발생시 신속·정확한 출동지점 파악에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현장대원들이 재난현장에 도착하기 전 신고자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통해 대처방법 등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어 적극 권고하고 있다.

백승두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문자로도 119신고가 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문자는 물론 사진, 영상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위급상황시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께 신속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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