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헬기 가동률 75% 유지, 임차헬기 7대 추가
‘역대급’ 산불 울진산림당국, 비상근무 체제 돌입
AI 기반 감시체계 확대, 산불 다발 입산 통제 등

2022년 3월 울진삼척 산불 / 사진 = 연합뉴스. 
2022년 3월 울진삼척 산불 / 사진 = 연합뉴스. 

이상기후 영향으로 전국, 대형화 양상 산불을 잡기 위해 산림당국이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산불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지난 ‘역대급’ 산불로 기록된 울진 지역 등의 산불 담당 기관도 총력을 다한다.

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국의 산림항공 기관은 봄철 산불 총력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먼저 산불진화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공중진화 부분에 있어 산림헬기의 가동률 75%를 유지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산 헬기 부품 수급이 어려워졌는데, 공중진화자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국외 임차헬기 7대를 추가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골든타임제 준수 및 공중진화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신고부터 최초 물 투하 시간을 가리키는 골든타임은 산림·소방 헬기 50분, 지자체 임차헬기 30분이다. 이같은 대책의 실행을 위해 이날 산림항공본부 산불방지대책본부가 문을 열고 전사적 산불대응체계에 돌입한다.

강릉산림항공관리소, 단양국유림관리소, 진천산림항공관리소 등도 비상이다. 특히 공식 통계 직후 가장 오래 지속 산불로 역대 기록을 남긴 2022년 울진삼척 산불 지역인 울진산림항공의 경우 이날부터 산림헬기 상시 배치와 초동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강원 철원에 비무장지대(DMZ) 산림항공관리소 신설 운영된다. 남·북 접경 지역 산불대응에도 산불예방 범부처 협력, 유관기관 공조체계에 힘쓴다는 것도 산림당국 계획이다. 도심 산불이나 중대형 주야간 산불에 지상진화에 특화된 공중진화대도 우선 투입된다.

최근 실시된 산불 대응 공중 훈련 / 사진 = 산림당국 제공. 
최근 실시된 산불 대응 공중 훈련 / 사진 = 산림당국 제공. 

산불의 주요 원인은 소각이다. 소각 산불을 막기 위해 산림당국은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은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를 확대하고 산림연접지 화목보일러 재처리 시설도 점검한다.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은 입산을 통제(183만ha, 29%)하고 등산로를 폐쇄(6887㎞, 24%)하여 입산자 실화를 예방키로 했다.

산불 초기 감지를 위해 AI 기반 산불감시체계인 ICT 플랫폼도 전국에 깔리고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는 요양병원, 초등학교 등 위치 정보도 추가된다.

산불 진화 모습 / 산림당국. 
산불 진화 모습 / 산림당국. 

이밖에 지자체 운용 헬기의 비행안전을 위해 산림청 모의비행훈련장치를 활용한 비행교육·훈련도 지속 실시될 계획이다.

한편 산불은 지난해에만 총 596건 났다. 4992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는데 이는 피해 면적의 경우 10년 평균(4004ha)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날 대구, 김천을 비롯해 1일에도 충남 보령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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