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매년 구역 선정해 맞춤형 개선대책 추진

전국 국도, 시·군도, 지방도서 교통사고가 잦은 264곳에 대해 개선사업을 실시한 결과 사망자 수가 이전 3년 평균 대비 5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 교통사고도 35% 줄었다.

도로교통공단은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주요 개선 사례로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성락아파트 앞 교차로는 비보호좌회전에서 신호(보호좌회전) 운영으로 전환되고 대각선 횡단보도 및 집중 조명 시설이 설치됐다.

개선 전에는 3년 평균 7.3건의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개선 후 1년간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3건으로 58.9% 감소했다.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명주골 교차로는 우회전 회전반경이 커 통행차량의 과속이 잦고, 교통섬에 있는 수목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3년 평균 12.3건의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곳이었다.

개선사업으로 우회전 반경을 축소해 과속을 억제하고 교통섬 재조정, 수목 제거, 고원식 횡단보도 및 야간조명시설 등을 설치한 결과 1년간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5건으로 5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심각도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매년 기본 설계 대상을 선정하고 문제점 분석을 통해 맞춤형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국토부와 행안부 등도 국비와 지방비 약 420억원을 투입해 공단이 수립한 맞춤형 개선대책을 바탕으로 도로환경개선을 추진한다.

서범규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본부장은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불합리한 통행 패턴 개선, 교통사고 사각지대 해소 등 맞춤형 개선대책 추진으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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