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 연휴 물량과 함께 늘어날 택배종사자의 업무량을 고려, 연휴 하루나 이틀 전부터 집화(화물 모으는 것)가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부터 내달 23일까지 4주간을 설 연휴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한다며 종사자 과로 방지 대책을 최근 밝혔다.

이번 설에는 일 평균 물량이 평시 대비 약 8% 증가 예상됐다. 평균 1600만 박스서 1730만 박스다. 이에 주요 택배사들은 원활한 배송을 위해 국토부와 사전 논의를 거쳐 간선차량 기사, 상하차 및 분류 인력 등 임시 인력 약 5300명이 투입된다.

특히 종사자 과로 방지를 위해 주요 택배사들은 연휴 1~2일 전부터 집화를 제한해 종사자에게 설 연휴기간 휴식을 보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업점별 건강관리자를 지정, 종사자의 건강 이상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건강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 운영을 통해 배송지연을 최소화해 소비자 편의뿐만 아니라 종사자 과로도 방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배송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