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재발 방지 일환
정부 부처·카카오모빌리티·티맵 등 조직 구성

도로침수 차량 / 사진 = 연합뉴스. 
도로침수 차량 / 사진 = 연합뉴스. 

폭우 등으로 도로 침수 우려 시 차량 내비가 이를 피하도록 알릴 기술이 나올지 주목된다.

24일 과기정통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내비게이션 관련 주요 민간 사업자(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아틀란 등)들로 이뤄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TF가 출범했다.

오송 지하차도 사고 등 홍수로 인한 국민의 생명·재산 피해 방지 일환이다. 이들 목표는 도로 침수상황 우려 시 내비 안내를 통해 운전자가 상황을 인지해 주의를 기울이거나 위험 지역서 벗어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일부 내비게이션에선 이미 결빙, 안개, 추돌사고지역 등 도로 위 위험상황정보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주로 상황 발생 이후 통제 정보가 내비에 표출되는 방식으로 침수상황을 사전에 예측키는 어렵다.

이를 위해 환경부 홍수 위험 정보를 활용, 홍수경보 발령 지점을 중심으로 약 1.5km 이내 진입 시 내비 안내를 추진한다. 환경부 홍수 위험 정보는 올 5월부터 전국 223개 지점에 홍수예·경보 시스템 구축·운영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천 범람 예상시 피해범위는 국가하천 최대 1.56km, 지방하천 0.4km로 추정되기 때문에 약 1.5km 이내 진입 시부터 내비가 안내토록 하는 것. 이들 민관 합동 조직은 올해 정기적 TF 운영을 통해 각 기업별 내비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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