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최대 명절 연휴를 앞두고 유비무환 안전수칙의 생활화가 더욱 요구된다. 명절 연휴를 즐겁고 안전하게 보내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안전관리 특별대책은 설 연휴기간, 한파특보, 폭설 등 특정 기간에만 시행할 것이 아니라 국민안전을 위해 연중무휴 상시(常時) 이뤄져야 할 일이다.

올해 민족 설은 2월 10일 토요일이라 월요일 대체공휴일이 생겨 4일간 연휴가 이어진다. 고향을 찾아가는 귀성객과 성묘 인파로 전국 도로가 몸살을 앓을 것이다. 여기에 교통안전도 비상체계로 들어서야 한다. 또 설 연휴기간 산재예방 및 비상대응,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도 필수다. 산업현장마다 근로자가 착용하는 안전장비를 제대로 점검하고 해이해질 수 있는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일도 빼놓지 않아야 한다.

설 연휴기간 동안 가동을 멈추게 될 중장비 건설기계에 대한 점검도 빼놓을 수 없다. 인화물질을 다루는 화학공장, 중장비가 많이 동원되는 대형 건설현장, 용접기 등을 연결하는 전기 장비 점검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안전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서울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쪽방촌과 판자촌 등 취약계층을 지난 13일 방문해 한파 및 화재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가스누출 여부확인, 노후 가스보일러 교체수리,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일산화탄소 감지기 40개도 설치, 안전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지난해 설 연휴 전날 큰 화재가 발생했던 개포동 구룡마을 판자촌과 인근 개포119안전센터도 방문해 화재 이후 변화된 화재대응 상황과 소화전 등 소방시설도 살펴봤다. 행안부는 겨울한파에 대비, 응급대피소를 시군구별로 1개소 이상 지정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응급대피소는 공공시설, 목욕탕, 숙박시설, 종교시설 등이 포함되며 해당 시설을 야간·주말·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정부, 산업안전기관, 기업, 근로자가 한마음으로 안전관리에 힘써서 모두가 사고 없는 명절, 즐겁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도록 힘써야 한다. 안전사고 산재예방은 상생협력으로 이뤄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엔 안전제일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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