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감온도 영하 20도 안팎, 충남·전라·제주엔 강한 눈
각 지자체 재난문자로 요주의 당부, 예정됐던 행사도 ‘줄취소’

/ 사진 = 연합뉴스.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의 체감온도는 20도 안팎, 충남·전라권과 제주도엔 대설특보가 내려졌으며 동파로 인한 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권 대부분 지역 영하 12도를 밑돌았고 체감온도의 경우 수은주가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충남, 전라, 제주도엔 방재속보 대설특보까지 발효됐다.

전국 각 지자체도 이날 오전 재난문자를 발송해 한파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외출자제, 방한용품 착용, 수도관 동파방지, 도로결빙 등에 따른 안전운전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중대본 1단계를 가동 중인 상황이다.

동파 피해도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서울 26건, 인천 21건 등 57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가 나왔다. 온라인에선 ‘연례 행사’인 동파가 이번에도 찾아왔다는 원성이 표출됐다.

교통에도 피해가 갔다. 제주, 김포, 여수, 원주 등 100편 이상의 항공기 결항을 비롯해 35개 항로 46척의 여객선 운항도 끊겼다. 행사도 취소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예정됐던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 남산봉수대 봉수의식, 보신각 타종의식, 남산팔각정 전통공연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기상청은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눈이 많이 쌓인다며 “내일(24일)까지 추가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시설물 붕괴, 차량 고립 등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했고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고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니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주의를 줬다.

이번 ‘최강한파’는 이번주 목요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당국에 의해 예측됐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