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감소와 국가기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를 탈피할 지혜는 기업의 전방위 혁신에서 찾아야 한다. 날로 뒤처지는 국제경쟁력과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국가경쟁력을 주도할 동력은 산업과 기업의 소명이기 때문이다. 쇠락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고 도약과 성장의 날개를 달아 청룡처럼 날아오르는 비상의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해 복합위기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에 자족해선 안 된다. 혁신성장 역량을 갖추었느냐 아니냐에 따라 위기도 기회로 반전시키면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기업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산업구조 개편도 지지부진하다. 그동안 우리의 주력산업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성공신화를 써왔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진 융복합 시대엔 창조적 협업이 성패를 가르는 경쟁력의 바로미터이다. 기업의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 외엔 묘안이 없다.

기업 내부에 산재해 있는 안전불감증과 구태를 청산하고 혁신과 변화를 부르는 개혁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여기엔 다양한 첨단기술의 결합이 필수이며 혁신을 진두지휘할 최고경영자(CEO)들의 결단이 필요하다. 올해 산업전망도 그리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경제계가 예상한다. 대내외적인 산업 환경이 밝지 않다는 전망이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가 범람 폭주하고 여야가 서로 상대 당을 깎아내리면서 힘겨루기에만 몰두하는 혹세무민 현실에서는 미래 비전을 찾기 어렵다.

우리 주변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도처에 수두룩하다. 실물경기 하락은 물론 경제·산업·안보, 안전의 복합위기를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수십 년간 성장 가도를 달려온 자유무역의 퇴조 현상과 수출경쟁력 약화는 과감하게 진로를 수정 보완하라는 메시지로 다가오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고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한 국내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 처방이 절실하다. 상황이 어려운 때일수록 기댈 수 있는 곳은 개혁과 변화뿐이라고 본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 속에서도 불안의 그림자는 여전히 다가온다. 정부, 정치권, 기업, 국민이 힘을 모은다면 난관을 넘어 이상과 꿈을 이룰 수 있다. 모두가 화해·포용·협력을 기치로 안전제일을 생활화하면서 상생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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