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학교 교사·학생들의 보건환경 향상 기대

보건교사회가 기증한 화장실 모습 / 사진 = 보건교사회 제공.
보건교사회가 기증한 화장실 모습 / 사진 = 보건교사회 제공.

보건교사회가 필리핀 바콜로드시 시팔라이 지역의 화장실이 없는 초등학교에 화장실을 지어 기증했다.

보건교사회는 작년 봉사활동으로 방문한 초등학교에 화장실이 없던 것을 안타깝게 여긴 보건교사회 임원들이 ‘화장실 짓기’에 개인적으로 뜻을 모았고 필리핀 라이프세이빙소사어티(필리핀 인명구조단체) 등과 협력해 지난 12월부터 화장실 건설에 착수, 올 1월 현재 화장실 건설이 완료됐다고 11일 밝혔다.

화장실 완공 이후 현지 초등학교(사팔라이 지역, 칸타카 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화장실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행복하다’, ‘ 당신들이 12월의 산타’라는 메시지를 보내왔으며 보건교사회는 이달 15일 보건교육 및 의료 봉사를 위해 해당 학교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보건교사회는 15일부터 20일까지 제12회 해외 보건교육 및 의료봉사활동을 위해 보건교사로 구성된 17명의 단원을 꾸리고 재방문을 준비 중이다.

/ 사진 = 보건교사회 제공. 
/ 사진 = 보건교사회 제공. 

이지혜 홍보이사는 “작년에 보건교육을 받은 한 학생이 소감문에 내년에도 꼭 오라고 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좋다”며 필리핀 학생들과의 보건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류교 회장은 “화장실 건설에 따뜻한 마음을 모아 준 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화장실이 없는 학교 환경이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작은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우리도 한국 전쟁 당시 필리핀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을 기억하며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교사회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정전협정 70주년,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2023년 1월 필리핀 봉사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동영상으로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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