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의원 "정치검찰이 국민 앞에 무릎 꿇을 때까지 앞장서서 싸울 것"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극복해 내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확고히 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날 오후 김두관 의원 등 20여 명의 현역 의원과 참석자 500여 명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거구장에서 진행한 '대흥역 3번 출구'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노 의원의 신간 '대흥역 3번 출구'는 총 3부로 이루어져 1부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등 윤석열 정부 2년간의 각종 현안에 대한 정치인 노웅래의 시각을 서술하고 있다. 

<짧은글 긴울림>이라는 타이틀의 섹션에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가운데 '절대다수가 요구하는 김건희 특검법'등 시의성이 있는 글 38편을 실었다.

2부에서는 '기획, 조작, 무죄 입증'이라는 타이틀로 현재 진행 중인 자신의 형사사건과 관련 '검사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의 성명서 등 당 안팎의 목소리를 전했다. 

3부에서는 '정치인 노웅래'라는 타이틀로 최고위원 출마선언문 등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은 물론 '동물쇼 금지법'등 입법 활동을 소개했다. 

노웅래 의원은 책 서문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이 들어선 이후 무시무시한 세상이 되었다"면서 "저 역시 올가미에 걸려든 대표적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이재명 대표를 잡아넣고 싶어도 야당 탄압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는다 해도, 전혀 알지도 못하고 전화 한 통 한 적 없는 전과 16범이 나에게 '뭐' 주었다고 뒤집어씌우는 정치검찰, 명백한 정치 탄압이다. 공작 수사이고, 조작 수사"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저는 이번 일을 당하면서 정치검찰은 아니 땐 굴뚝에서도 연기 나게 할 수 있구나. 조서를 쓰는 게 아니라 꾸민다고 말하는 이유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개탄했다. 

또 "법정에서 무도한 정치검찰에 굴하지 않고 조작의 실체를 밝히겠다"면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치검찰이 국민 앞에 무릎 꿇을 때까지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고 결연한 각오를 말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그 어느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보다 많은 20여 명의 현역 의원이 바쁜 의사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남 양산시을 김두관 의원은 "서울에서 8년을 살았는데 마포구 도화동 4년, 대흥동에 4년 살았다. 마포역사, 지킴이인 노웅래 선배께서 대한민국을 검찰 독재로부터 당당하게 지켜주어야 하기에 계속해서 큰 역할 하실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마포을 정청래 의원은 "쌍래 중의 한 명 정청래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했다. 노웅래 형님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웅래에게 힘찬 박수 부탁드린다. 잘 싸워서 이기고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경기 광명을 양기대 의원은 "노웅래 의원이 MBC 기자 할 때 동아일보 기자하면서 4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왔다. 간절한 마음으로 노웅래 꼭 지켜달라고 호소한다"고 응원했다. 

인천 부평구갑 이성만 의원은 "저도 유사한 사건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 혼자가 아니라 같이하니까 가볍겠죠, 꼭 이겨내서 다시 뵙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무대에 올라 노웅래 의원을 격려한 현역 의원은 이 밖에 한준호 의원, 양이원영 의원, 비례대표 신현영 의원,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이개호 의원, 경기 수원시정 박광온 의원, 경기도 파주시갑 윤후덕 의원, 경기 파주시을 박정 의원, 경기 군포시 이학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신정훈 위원장, 경기 오산시 안민석 의원, 경기 김포시갑 김주영 의원, 경기 안산시 상록구을 김철민 의원, 전북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안호영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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