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화두는 대변화 예상

우리는 대(大)변화가 예상되는 갑진년 2024년 트렌드를 ‘안전 코리아’로 설정, 하늘 높이 비상하는 희망찬 ‘청룡의 해’(Dragon Eyes)를 키워드로 다함께 정진해 나갈 것을 새해 원단에 천명한다. 청룡의 서기(瑞氣)처럼 우리 모두의 지혜를 한곳에 모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힘들고 다난했던 지난해의 어려움을 청산하고 새 마음, 새 뜻, 새 각오로 재무장하여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다짐하면서 줄기차게 나아가야 한다.

오늘날은 첨단 산업화가 가속화 되는 기능사회, 인공지능(AI)이 산업사회를 넘어 인간과 기업 환경까지 넘보는 글로벌시대이다. 이럴수록 경쟁력은 더욱 심화된다. 정부, 공공기관, 법인, 협회, 국민이 일심동체로 상생협력체계를 이뤄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면서 산업진흥을 통해 국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데 매진해야 한다. 이는 시대적 소명이며 명령인 것이다.

안전관리는 우리 모두의 책무이자 사회안전망을 형성하는 토대이다. 이러한 사회안전망의 목적은 모든 사회적 위험에 대한 포괄성과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적용되는 보편성을 실현하고 복지국가 건설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다.

글로벌 경쟁 속에서 승자가 되려면 ‘상생경영, 협력정신’으로 재무장돼야 한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실시되는 올해는 안전 관련 기관들은 물론 기업과 근로자들도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국가산업발전이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산업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일심동체로 안전관리와 사회적 안전문화를 키우고 가꿔가는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

정부와 기업, 언론이 산업재해에 관심을 갖고 공동 대처하면서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일이 먼저다. 동반성장은 상생과 협력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일이며 목표이다. 기업, 공단, 협회, 국민 모두가 안전제일주의로 재무장 환골탈태할 때 비로소 산재예방 선진국으로써 산업입국(産業立國)을 이룩할 수 있다.

생명안전권은 국가와 사회,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인류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다. 국가의 존립과 미래를 떠받치는 생산의 주역인 근로자의 안전 없이는 여하한 생산도 불가능하다.

무실역행 산업입국 재건해야

새해는 국경일, 설날 등 법정 공휴일 18일과 일요일 52일 등을 합쳐 70일이 쉬는 날이지만, 설날과 어린이날이 일요일이라 실제로는 68일이 공휴일이고, 주5일제 근무제에 따라 모두 119일을 쉬게 된다.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열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지만, 국내 정치는 아직도 후진국 수준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유학생, 근로자 증가세를 볼 때 2024년에 한국의 공식 외국인 비중이 처음으로 인구의 5%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한다. ‘외국인 5%’는 인구·통계학계와 국제기구 등에서 통용되는 다인종·다문화 국가의 기준이다. 한국이 빠르게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진입한다는 것은 노동력의 상실과 생산성 저하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만큼 관련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시그널이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는 무실역행으로 산업을 일으키고 수출입국으로 경제적 부를 축적해야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지덕체를 겸비한 투지력으로 글로벌 산업전선에서 경제적 강국들과 경쟁하면서 난국을 헤쳐 나아가야 한다.

갑진년 새해를 성공의 해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힘찬 시동을 걸었다. 새해 첫날의 우렁찬 함성이 366일 쉬지 않고 이어지도록 다함께 협력해야 한다. 가짜뉴스 혹세무민에 현혹되지 말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서 국가발전, 사회안정, 산업진흥의 새로운 출발점을 구축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본지는 36년 전인 1988년 ‘인간존중‧ 안전제일‧ 공존공영’을 사시(社是)로 천명하고 산업보건문화와 진흥을 위한 전문신문 정도언론으로 산업현장의 안전제일을 향해 최일선에서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왔으며, 우리의 사시(社是) 의지와 신념은 중단없이 활기차게 진행된다.

청룡의 갑진년엔 더욱 결연한 의지, 확고한 신념, 투철한 언론관으로 다양한 산업체와 근로자 여러분과 함께 희망찬 한해를 열어갈 것을 엄숙하게 약속하면서, 2024년 새해를 ‘안전 코리아’를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발전, 활기찬 미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 한해 여민동락(與民同樂) 길상여의(吉祥如意) 신운만정(新運滿庭) 가득하고, 축복과 영광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