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경북 구미·경남 창원 등에서 사고
전체 가스사고 중 절반 가까이가 LPG
편의상 천장 등 위에 설치하는 가스누설경보기도 잘못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LPG(액화석유가스)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도시가스 확대가 안된 지역 중심으로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만큼 사용자 주의와 LPG 용기 막음조치가 중요하다는 당부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최근 LPG 폭발 사고가 대전에서 발생해 합동감식을 앞두고 있고 지난달엔 경북 구미와 경남 창원서 LPG 폭발로 인한 사고가 났다.

최근 5년 동안 전국 LPG사고는 200여 건 발생했는데 3건 중 1건은 겨울철에 발생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2022년 통계에 따르면 당해 국내 전체 가스사고 건수는 총 78건인데 LPG가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폭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LPG. 현재 도심 지역엔 도시가스가 보편화된 상황이지만 과거 도시가스가 도입되기 전까지 LPG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만큼 아직 이를 사용하는 데가 많은 상황이다. 폭발 가능성을 제외하고는 경제성 측면 등에서 도시가스 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LPG 폭발이 일단 발생하면 그 피해 규모가 막대하다. 보도 등에 따른 CCTV 화면과 주변인 증언을 보면 섬광과 굉음이 확인된다.

손원배 초당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LPG 폭발 사고의 통상적인 메커니즘을 보면 LP 가스가 누출되고 잔류 가스가 생길 때 점화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이것이 점화원 역할을 해 폭발을 한다거나 주로 프로판 가스 등에 화구 위 큰 용기를 올렸을 때 일종의 역화 현상이 나 폭발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취급 부주의와 가스가 누설되지 않게 하는 조치가 미흡해 사고가 주로 발생한다는 것이 전언이다.

이어 손 교수는 초동조치에 중요한 가스누설경보기의 설치 위치가 일부 잘못됨을 지적키도 했다. 그는 “현장을 가면 가스누설경보기가 천장이나 위에 설치돼 있는 경우가 많다. 편의상으로 이해되는데 LP 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아래쪽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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