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주변·광화문 월대 앞 등 5개소 시범설치
시민 만족도 모니터링 후 2024년 설치 확대 예정

시청 광장 및 프레스센터 2개소 설치 모습 / 사진 = 서울시 제공.
시청 광장 및 프레스센터 2개소 설치 모습 / 사진 = 서울시 제공.

보행자 편의와 안전 향상에 효과가 있는 ‘적색 잔여 시간 표시 신호등’이 서울시내에 시범설치됐다.

서울시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과 보행 편의 증진을 위해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시청 주변과 광화문 월대 앞 등 5개소에 올해 12월 시범설치 했다고 21일 밝혔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이란 기존 녹색신호의 횡단 잔여시간뿐 아니라 적색신호의 대기 잔여시간까지도 알려주는 신호등이다.

도로교통공단의 ‘적색잔여시간 표시기 도입에 따른 효과 검토’ 분석에 따르면 해당 신호등 운영이 신호주기 당 적색신호 횡단자 46%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서울 시내에도 시범 설치가 시작,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신호등을 기다리는 답답함을 해소하고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행자가 사전 출발하는 상황을 방지키 위해 빨간불 신호 종료 6초 이하가 되면 시간 표기를 하지 않는다.

보행신호등 대기신호 / 사진 = 서울시 제공.
보행신호등 대기신호 / 사진 = 서울시 제공.

또 서울시는 다양한 행사로 인한 교통환경 변화와 시간대별 변화가 많아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조기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23년 하반기 교통신호제어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신호주기와 교통환경 변화에도 적색 잔여시간 표시가 정상 동작하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3일 시청광장, 시의회 앞, 광화문 월대 앞등 5개소에 적색 잔여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을 시범적으로 설치 완료하고 운영 중에 있다. 향후 적색 잔여시간 표시의 시민만족도 등을 모니터링 실시, 2024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시범설치는 적색 잔여시간 정보안내로 보행자의 답답함을 해소해 보행 편의를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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