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청정그린수소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인 5억 달러 투자유치와 함께  청정그린수소 국내 도입 1호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글로벌 투자 빙하기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유치 총력전을 펼쳐 민선8기 출범 이후 1년 반 동안 총 50조 원의 국내·외 투자유치를 달성해, 임기 내 100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투자유치 100조+'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김동연 지사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기업 미국 에어프로덕츠사 윌버 목(Wilbur W. Mok) 아시아대표, 정장선 평택시장과 경기도-평택시-미국 에어프로덕츠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평택 포승(BIX)지구 5만 5156㎡(1만 6680평)에 청정그린수소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2024년 상반기 착공, 2026년 12월 준공해 2027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투자액은 5억 달러(한화 약 6500억 원)이며 약 550명의 고용도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앞서 김동연 지사가 지난 4월 미국 에어프로덕츠 본사를 방문해 5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를 유치한 데 이은 추가 투자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에어프로덕츠의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인근에 위치한 반도체 생산시설에 청정그린수소를 공급할 생산시설로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청정그린수소는 국내 반도체 앵커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에어프로덕츠의 투자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에어프로덕츠는 목적시설의 조기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적인 시설로 운영·관리하며 지역주민 고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에어프로덕츠는 80년간 운영된 세계 최고 산업용 가스회사이자 최대의 글로벌 수소공급기업이다. 오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실행 중이며, 2030년까지 현재 배출되는 에어프로덕츠 전체 이산화탄소량의 33%를 감축하는 단기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우리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수소경제활성화를 도모해 탈탄소사업 도약의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번 본사 방문 시 경기도 기후변화 대책을 설명했을 때 세이피 가세미 회장께서 지사의 정책 방향이 확고하다면 에어프로덕츠에서 제한 없이 투자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그 결실이 추가 투자로 이어져 대단히 기쁘고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협약에 대해 세 가지의 중요한 의미를 언급하며 "첫 번째로 5억 달러는 청정그린수소의 액수로는 최대 액수다. 두 번째, 이번 협약으로 청정그린수소 국내 도입 1호가 됐다. 세 번째 제가 약속했던 재임 중 100조 투자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에어프로덕츠의 탄소저감 목표는 경기도와 같은 방향이고 특히 청정그린수소의 생산과 저장지로 평택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경기도와 평택시가 사업이 성공리에 완수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대표는 "경기도와 평택시는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있어서 선구자적 비전을 갖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협약으로 경기도는 탄소 배출량 감축을 할 수 있고 RE100 비전을 실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저탄소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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