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쪽방 주민 보호 위한 동행목욕탕 직접 방문

한파 취약계층을 위한 시설점검을 위해 동행목욕탕(아현스파랜드)을 찾은 오세훈 시장이 18일 수면실 바닥의 난방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서울시 제공.
한파 취약계층을 위한 시설점검을 위해 동행목욕탕(아현스파랜드)을 찾은 오세훈 시장이 18일 수면실 바닥의 난방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노숙인과 쪽방주민,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이 당부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서울역 다시서기 희망지원센터와 동행목욕탕인 ‘아현스파랜드’을 방문해 한파로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는지 점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겨울철 노숙인 보호를 위해 한파특보가 발효된 16일 1100여개의 긴급 구호 물품과 353명의 노숙인에게 응급잠자리를 제공했으며 쪽방 주민이 추위에 대피할 수 있도록 동행목욕탕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은 직접 노숙인·쪽방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둘러보고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서울시는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노숙인 대상 긴급 구호물품 지급 및 거리 상담반 투입, 쪽방촌 당직 상담소 운영, 돌봄필요 어르신 안부 확인 등 한파에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총력 점검 및 지원한다.

1월 중에는 복지시설 861개소를 대상으로 난방비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며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가구당 10만 원씩, 약 37만 기초생활수급 가구에 370억 원의 난방비를 정부의 에너지바우처와 별도로 추가 지원한다.

영등포쪽방촌 노숙인 상담 / 사진 = 서울시 제공.
영등포쪽방촌 노숙인 상담 / 사진 = 서울시 제공.

또 노숙인들의 안전을 살피는 거리 상담반을 124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응급잠자리 675명분을 운영, 돌봄필요 어르신 3만6298명에 대해서는 한파특보 발효기간 동안 전화를 통해 격일로 안전을 확인하며 전화 미수신시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 요양시설에 대한 난방비 지원 등에 대해 적극 알려 아끼지 말고 체온보존 하실 수 있도록 홍보해 달라”며 “24시간 종합상황실 등은 동파로 인한 시설 피해가 없도록 신고가 오기 전 피해가 예상되는 지점을 사전 파악해 대비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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