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1대 고장
여당, “5호선 예타면제 적극 협조해 달라”

대기하는 김포골드라인 승객들 / 사진 = 연합뉴스.
대기하는 김포골드라인 승객들 / 사진 = 연합뉴스.

한파 속 출근길 김포도시철도 전동차 1대가 고장 나 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김포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5호선 예타면제 촉구 등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김포 철도 운영 회사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23분께 김포골드라인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1대가 고장나 1시간 가까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고촌역에서는 전동차 고장 여파로 15분간 승객으로 가득 찬 열차 내부에 갇혀 있다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시민 2명이 119구급대에 실려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김포교통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18일 김포 교통대책 촉구하는 김주영, 박상혁 의원 / 의원실. 

이들은 “열차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된 구래역과 마산역에서는 최강의 한파 속에서 발을 구르며 출근길 대체 교통편을 찾는 시민들로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며 “목숨을 담보해야 하는 출퇴근길이 말이 되는가. 정말 대형사고가 나야 책임만 따질 것인가”라고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290% 가량이다.

그러면서 두 의원은 “정부여당은 지난 15일 혼잡도를 완화하겠다며 서울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 증차 국비지원을 발표했지만 같은 날 예산 담당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국토위에서 통과된 100억원 증액안에 수용불가 의견을 내놨다”며 “부처와 협의도, 동의도 되지 않은 내용을 무책임하게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포 교통 문제에 대해 신속한 교통분산 대책을 요구한 이들은 5호선 노선 즉시 확정과 예타면제를 통한 최단시간 건설을 위한 공사계획 수립, 올림픽대로와 김포한강로의 BTX 노선 신속 추진과 올림픽대로 및 김포한강로 확장, 광역버스 노선 신설,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정밀 안전점검 즉시 실시와 안전인력 확충 등을 요구했다.

또 “국토부와 대광위는 12월 중으로 5호선 노선을 확정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5호선 예타면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호소키도 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