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관로 위치 및 수도관 관경·용도·제원 등 신속 공유

화재 진압 / 안전신문 자료사진.
화재 진압 / 안전신문 자료사진.

지하 상수관로의 위치와 수도관의 직경 등 각종 정보를 신속 공유할 수 있도록 화재 현장 소방용수 공급체계가 개선된다.

소방청은 대형화재 발생시 출수압 걱정 없는 지속적인 소방용수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은 전국 161개 지자체 및 48개 광역상수도의 주요 정보를 수집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특히 지리정보시스템(GIS) 시설관리 화면을 통해 지역별 소화전 설치지점, 소화전과 연결된 지하의 상수도 관망도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는 산업단지, 물류창고 등 대규모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진압에 오랜시간이 소요되고 동시에 다량의 소방력이 집중되면서 동일한 배관에서 분기된 소화전을 한꺼번에 사용할 경우 출수압 부족 사례가 발생키도 했다.

이에 소방청은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관로에서 분기된 소화전을 화재 진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하 상수관로의 위치, 지리정보시스템(GIS) 관망도, 수도관의 관경·용도·제원 등 각종 정보를 현장 활동 대원들에게 신속히 공유하는 등 화재 현장 소방용수 공급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먼저 소방청은 119종합상황실 및 시·도 상황실 직원들에게 시스템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며 화재 발생 시 능숙하게 수리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 사용법 등 기능 숙달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상수도 정보 시스템을 통해 화재 현장에서 보다 신속한 수리 정보 파악과 활용이 강화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인명을 지키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술과 데이터 기반 소방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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