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모터 교체 작업 중 유독가스 유출
경북 봉화군 소재 국내 최대 규모 아연 제련사인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유독가스 누출로 인한 노동자 사망사고가 났다.
11일 보도 등에 따르면 석포제련소 제1공장서 아연 슬러지를 담은 탱크의 모터를 교체 작업 중 비소 성분 아르신 가스가 유출, 작업자들이 증세가 나타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최근 1명이 숨졌다.
당국은 사망자 시신에서 비소가 2ppm으로 치사랑 기준인 0.3ppm의 6배가 넘는 수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소는 급성 중독 외에도 장기간 노출 시 직업성 암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위험 물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물질 취급 작업 시 호흡용 보호구, 보호복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주력 유해물질 취급 작업 공장임에도 무분별한 유출로 주변 토양, 수질 오염 등을 일으켜 지난 수년 간 당국의 억대 과징금 철퇴를 맞은 영풍석포제련소의 상시근로자 규모는 50인 이상 사업장인 만큼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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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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