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치 전후 2년 교통사고 분석 결과 발표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카메라 / 사진 = 서울시 제공.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카메라 / 사진 = 서울시 제공.

어린이 보호구역내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가 교통사고를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와 함께 전국 최초로 서울지역 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지점에 대한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건수가 약 71% 수준까지 크게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0년에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 107대의 설치 전·후 2년씩, 총 4년간의 자료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건수는 31건서 9건으로 큰 폭으로 줄었으며 전체 보행 교통사고 건수도 133건서 66건으로 50.4% 감소했다.

사고건수 뿐아니라 어린이 보호구역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가 언제, 어떻게 발생되는지 분석됐는데 등교시간 보다는 하교시간대 사고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내 가해차량의 교통사고 위반 유형별 효과를 살펴보면 ‘보행자보호위반’은 91.7%(12→1건)로 가장 많은 감소효과가 나타났고 ‘안전운전불이행’ 71.4%(7→2건), 신호위반 58.3%(12→5건) 순으로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한 환경을 조성키 위해 무인단속카메라 200개소, 방호울타리 37km, 신호기 신설·교체 140개소 등 보호구역 개선 사업을 연말까지 추진한다.

동시에 개정된 도로교통법 맞춰 기․종점 노면표시 신규 설치와 기존 흰색 횡단보도를 노란색 횡단보도로 개선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카메라 통계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증명된 만큼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등교·보행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운전자들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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