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화학물질 유출사고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로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도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상현 소방청 소방항공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소방청 제공.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상현 소방청 소방항공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소방청 제공.

소방헬기 출동체계를 소방청으로 일원화한 정책과 화재 영상을 분석해 화학물질을 식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소방청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금상)과 행정안전부장관상(동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우수한 정부혁신 사례를 발굴해 정부부처 및 기관 간 공유·확산하고 정부혁신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심사 분야는 ▲모두가 편한 서비스 정부 ▲데이터 기반의 애자일 정부 ▲소통·협력하는 선제적 정부 등 3개 분야다.

이번 경진대회는 중앙 및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등에서 제출한 533건의 사례 중에서 13건이 본선에 올랐다.

소방청은 소통·협력하는 선제적 정부 부문에서 ‘국민 안전이 최우선! 소방헬기 출동관할, 지역과 하늘의 경계를 허문다’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데이터 기반의 애자일 정부 부문에서 ‘깜깜이 화학물질 유출사고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민 안전이 최우선! 소방헬기 출동관할, 지역과 하늘의 경계를 허문다’는 전국 소방헬기를 지역단위에서 국가단위 통합출동체계로 개선하여 소방헬기 가동률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로 올해 시범운영 성과 등이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소방헬기 국가단위 통합 출동체계 개선’은 중앙과 시도로 이원화돼있던 출동체계를 소방청으로 일원화, 시도 관할에 관계없이 사고지역 최근접·최적정 헬기를 신속히 출동시켜 국민 안전이 우선되도록 추진한 정책으로 앞서 ‘2023년 범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범부처 응급의료헬기에 대해서도 시·도 구분 없이 가용 헬기가 출동할 수 있도록 출동 및 조정통제를 소방청에서 맡아 응급의료 헬기의 신속한 출동을 지원하고 실시간 기상 및 운항정보 제공을 통해 비행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은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 구축으로 재난 발생시 보다 신속한 출동과 응급환자 이송으로 국민안전을 위한 재난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장관상을 수상한 ‘깜깜이 화학물질 유출사고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은 소방자동차에 부착된 카메라, 휴대폰, 각종 CCTV로 찍은 화재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물질을 판독하는 서비스다.

사고물질 판독을 위해서는 사고빈도 및 위험성, 물질 특성 등을 고려한 화학사고 현장의 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해 불의 색, 연기, 형태 등 학습데이터를 구축해 온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유해물질 식별시스템’이 작동한다. 현재까지 식별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은 질산과 암모니아, 시너 등 10종이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혁신 노력들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헤 더 많은 혁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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