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조리흄으로 인한 폐암 등 질환 예방 적극 대응

산재 국가책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학교급식종사자 / 연합뉴스 자료사진.
산재 국가책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학교급식종사자 / 연합뉴스 자료사진.

폐암으로 사망한 학교 급식 조리종사원의 사례가 산업재해로 인정되는 등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리흄의 유해성이 알려짐에 따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급식실 환기시설 전면개선에 나선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조리종사원의 생명·신체 보호를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급식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리흄 제거 등 학교 급식 현장의 꾸준한 급식실 조리 환경 개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환기시설 개선 대상은 공·사립 각급학교 총 1036교이며 3800여억원이 소요된다.

교육청은 대상학교 급식실의 사용연수, 급식인원 및 조리종사원 수, 예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을 선정,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 급식실의 경우 지상 이전이 가능할 경우 증축 또는 유휴교실을 활용하고 불가능할 경우 기존 시설을 개선해 사용한다.

또 지상 급식실의 경우 사용연수 기준으로 18년 이상된 시설은 전면개선하고 18년 미만은 시설은 부분개선해 사용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을 통해 조리종사원의 폐질환 예방 등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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