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공 중 LH 아파트 현장 철근 누락 여부 점검
LH “한달간 콘크리트 양생기간 거쳐 정밀안전점검”

LH 외벽 철근 누락 사태 회의서 발언하는 원희룡 국토장관 / 사진 = 연합뉴스.
LH 외벽 철근 누락 사태 회의서 발언하는 원희룡 국토장관 / 사진 = 연합뉴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국에 시공 중인 LH 공사현장 추가조사와 설계, 감리에 대한 감독을 지시했다.

26일 정부서울청사서 열린 LH 외벽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긴급점검 회의서 원 장관은 외벽 철근 누락 경위, 조치 현황을 보고 받고 공사 중인 모든 LH 아파트에 대한 추가조사를 지시했다.

원 장관은 앞서 최근 2개월간 본격 논란이 일었던 LH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문제가 드러난 이번 인천검단 AA21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공사 중인 모든 LH 아파트 단지의 설계 오류에 대해 일제 긴급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전국의 시공 중인 LH 아파트 현장에 대한 철근 누락 여부를 점검하라는 것이다.

이어 “특히 반복되는 문제가 밝혀지고 있는 몇몇 설계, 감리 업체 담당 현장에 대해서는 더욱 치밀하게 조사하고 해당 현장의 철근배근 문제가 6월에 확인됐음에도 이제야 LH 내부보고가 이뤄진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라”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안전과 관련해서는 아주 기본적인 부분이라도 실수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정밀안전점검 이전 단계의 시공 중인 LH 아파트 현장 및 문제가 된 업체들이 관여된 전국 LH 아파트 현장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적었다.

LH는 이날 대책회의서 인천 검단 문제의 단지 보강공사를 마친 뒤 약 한달간의 콘크리트 양생기간을 거쳐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했고 원래 3회인 골조공사 정기안전점검 외 추가 구조물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내달 LH 이권카르텔 근절대책 및 건설산업 정상화 방안 등을 발표한다고 알렸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