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00명 대상 설문 조사 결과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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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현행대로 최대 ‘주52시간’(34.5%)이 적절하거나 더 줄여야 한다는 견해를 가진 직장인이 81%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간공익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21일 밝힌 직장인 1000명 대상 노동시간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다.

정부가 근로시간제도를 개편해 1주일에 최대 근로시간의 상한을 새롭게 정한다면 몇 시간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직장인 응답자 46.7%가 ‘주 48시간 이하’라고 응답했다. 현재와 같은 주 52시간을 선택한 경우는 34.5%였다. 합치면 81.2%다.

주 최대 근로시간 56시간은 6.2%, 60시간은 6.8%, 64시간은 3.5%, 69시간은 2.3%로 나타났다.

현재 직장인 46.2%가 야근을 하고 있었고 직장인 52.1%는 야근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 야근 등 초과근로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남성, 정규직, 제조업, 대기업(300인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박성우 노무사(직장갑질119 소속)는 “여전히 세계 최장노동시간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의 노동시간 관련 최우선과제는 실노동시간 단축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로시간 상한을 국제적인 규범에 맞춰 최장 48시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어떻게든 노동자들이 일을 더 하게 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기 이전에 근로감독행정부터 철저하게 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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