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하청 소속 사내 소방관 산재 인정 받아

현장의 소방관들(기사와 직접 무관) / 사진 = 연합뉴스. 
현장의 소방관들(기사와 직접 무관) / 사진 = 연합뉴스.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소방관 직무서 전신경화증이 산업재해로 인정 받은 첫 사례가 나왔다.

20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현대제철 당진공장 하청업체의 사내 소방관 40대 노동자에게 발생한 간질성 폐질환을 동반한 전신경화증과 간질성 폐질환이 산재로 인정을 받았다.

피부, 관절의 퇴행성 변화, 혈관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자가면역 결합 조직 장애인 전신경화증이 당국으로부터 직무와 연관이 있다는 산재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독성물질 노출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산재 인정 노동자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서 사내소방관으로 15년 가량 근무하면서 연평균 약 40건의 화재를 진압했고 관련 증세가 나오면서 2014년 5월 전신경화증과 폐질환을 병원으로부터 진단받았다.

산재 판단 주체인 근로복지공단은 해당 노동자가 화재진압 외에도 소방시설점검 및 현장 조사 등 업무를 수행하면서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결정형 유리구산 등 유해분진에도 높은 수준으로 노출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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