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북부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음성군
12개국 통역요원 ‘Safety Bridge’ 발대

충북북부지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과 음성군은 지난 24일 대우건설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산재예방을 위한 통역서비스 요원 ‘Safety Bridge’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조병옥 음성군 군수, 이점석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장, 심미경 안전보건공단 충북북부지사장, 박한교 음성군외국인센터장, 통역요원,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5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Safety Bridge’는 모국어 통역활동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가 건설현장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네팔·몽고·베트남·캄보디아 등 12개국에서 한국으로 이민 온 20명의 통역 요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진행된 발대식은 이점석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장의 인사와 조병옥 음성군수의 축사 후 발대식 경과 보고 및 안전모 전달식 순서로 진행됐다.

이점석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장은 “이번 발대식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산재 예방 정보를 확실히 전달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인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산업재해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외국인 통역서비스를 통해 우리 지역 외국인 근로자와 사업장이 원활하게 소통해 안전의식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대식 경과 보고를 진행한 최원창 안전보건공단 부장은 “우리나라는 중대재해로 인해 매년 8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쉽사리 사망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음성군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이 발달된 지역으로 사고사망만인율은 0.52 수준, 우리나라 평균인 0.43보다 20% 이상 높은 상황”이며 “음성군 인구의 9.7%가 외국인이며 음성군 내 사고사망자의 33.3%가 외국인으로 외국인 재해율이 높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음성군은 외국인 통역서비스를 실시해 외국인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안전 홍보 및 교육, 안전보건교육과 외국인 통역서비스요원 대상 보수교육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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